[미디어펜=석명 기자] 오재원(두산 베어스)이 20일 만에 1군 엔트리 복귀했다. 막바지 순위 싸움에 돌입하면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두산에 풍부한 경험의 베테랑이 합류했다.

두산 구단은 14일 한화 이글스와 잠실 홈경기를 앞두고 오재원을 1군 등록하고 대신 외야수 양찬열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오재원은 부상과 부진이 겹쳐 지난 9월 2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이후 20일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 사진=더팩트 제공


오재원은 올 시즌 햄스트링, 허리 등에 부상이 잇따르고 타격 성적도 부진해 세 차례나 1군 등록 말소됐다. 시즌 성적 타율 2할2푼9리, 5홈런, 26타점, OPS 0.685로 제 몫을 못했다.

하지만 두산이 가을야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오재원의 복귀는 의미가 있다. 두산의 순위가 5위까지 떨어지자 김태형 감독은 총력전을 선언했고, 하락세에서 벗어난 두산은 최근 10경기 8승 2패 호성적을 거두며 13일에는 순위도 4위로 올라섰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산으로서는 대타, 대수비 등으로 활용 가치가 높은 노련한 오재원의 1군 복귀에 기대감이 크다. 오재원은 이번에 2군에 머무는 동안 퓨처스리그 7경기에 출전, 매 경기 안타를 때리며 타율 6할(15타수 9안타 1홈런)의 맹타를 휘둘러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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