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윤병세 외교장관이 오는 3일 필립 하몬드 영국 외교장관과 제1차 한-영 장관급 전략대화를 개최하기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영(訪英)은 외교장관급으로는 최초로 개최되는 양국간 정례협의체 참석을 위한 것이다. 이는 작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후속조치의 일환이기도 하다. 외교부는 한-영간 전략대화가 매년 장관급, 차관급으로 번갈아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윤 장관은 2013년 국빈방영 후속조치 이행 평가, 동북아 및 유럽 등 지역정세와 ISIL, 기후변화, 아프리카 정세 문제 등 글로벌 이슈를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대화를 계기로 양국 외교장관은 ‘한-영 재외국민보호 협력 MOU’에도 서명한다.

   
▲ 윤병세 외교장관

윤 장관의 행보는 영국 한국전 참전기념비 준공식으로 이어진다. 오후 일정으로 준공식에 참석, 기념비를 제막하고 준공식 축사를 한 뒤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참전기념비 준공식은 작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방문 이후의 후속조치이기도 하다. 당시 기공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뒤 1년의 시간이 흘러 금번 준공식이 개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준공식에는 영국 한국전참전용사협회(BKVA) 인사들을 비롯해 여왕의 사촌이자 왕실 데표로 참석하는 글로스터 공작, 팔론 영국 국방장관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측에서는 윤병세 외교장관 외에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등이 참석한다.

한편 다음 날인 4일 윤 장관은 영국 정부의 초청에 따라 ‘아프가니스탄 관련 런던 각료급 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對 아프가니스탄 지원 현황 및 향후 지원계획’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영국 카메론 총리, 아프가니스탄의 아슈라프 가니 신임 대통령 및 압둘라 최고행정관, NATO 회원국 및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주요 공여국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향후 아프가니스탄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