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22·키움 히어로즈)가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2루타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이정후는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렸다.

키움이 1회초 1점을 먼저 내고 계속된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kt 선발투수 배제성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쳤다. 1루쪽으로 강하게 향한 볼은 1루수 강백호의 미트를 맞고 우익수 쪽으로 흘렀다.

   


이정후는 2루까지 내달려 올 시즌 47번째 2루타를 만들었다. 2018년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이 기록했던 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 47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순간이었다.

이제 이정후는 2루타 1개를 추가하면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되고, 이후 시즌 종료 때까지 매번 2루타를 칠 때마다 스스로 신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한편,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전 코치는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하던 2003년 2루타 43개를 쳐 역대 공동 4위에 랭크돼 있다. 이정후는 아버지의 한 시즌 최다 2루타는 이미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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