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에 연승을 거두고 6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샘슨을 비롯한 투수진의 호투, 꼭 필요할 때 적시 2루타를 날린 마차도와 오윤석의 활약이 승리를 이끌어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전날 경기에서 LG를 17-2로 대파했던 롯데는 이틀 연속 LG를 울리며 이날 NC에 3-8로 패한 KIA를 반게임 차로 제치고 7위에서 6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롯데는 여전히 5위 키움과 승차가 5게임이나 돼 포스트시즌 진출이 요원하지만 추격 희망을 잃지 않았다.

연패를 당한 LG는 3위는 지켰으나 4-5위 두산, 키움과 승차가 반게임으로 줄어들어 갈 길이 바빠졌다.

롯데 샘슨, LG 임찬규 두 선발투수의 호투가 불꽃을 튀기며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먼저 균형을 깬 쪽이 롯데였다.

5회말 롯데는 한동희, 김준태의 연속안타에 이어 마차도가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무사 2,3루 찬스에서 후속타 불발로 좋은 흐름는 끊길 수 있었다.

그러나 샘슨이 6회까지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고, 7회말 2점을 보태 확실하게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선두타자 마차도가 볼넷을 골라 나가자 오윤석이 좌월 2루타로 마차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손아섭의 진루타에 이어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를 쳐 오윤석도 홈을 밟으며 3-0으로 달아났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샘슨이 물러난 뒤에는 최준용, 구승민, 김원중이 1이닝씩 나눠맡아 끝내 점수를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샘슨이 6이닝동안 6개의 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도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8승(10패)을 올렸고, 9회를 1피안타로 마무리한 김원중이 시즌 24세이브를 올렸다.

LG 임찬규는 6이닝 8안타 1실점으로 제몫을 해냈지만 타선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9패(9승)째.

LG는 6회초 3안타를 치고도 한 점도 뽑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무사에 이형종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김현수의 병살타로 주자가 없어졌다. 이어 채은성과 김민성의 연속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양석환이 2루수 플라이 아웃돼 득점에 실패했다. 7회초에도 선두타자 유강남의 볼넷 후 대타 박용택의 병살타가 나와 점수를 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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