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기화된 경기 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PB(자체브랜드) 상품들이 가격·품질 경쟁력을 장점으로 고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PB 상품은 대형마트로 소비자들을 끌어 당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초이스엘 키친타올/사진=롯데마트 제공

실제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국내 소비자의 36%가 ‘일부 상품은 PB 상품이 유명 브랜드보다 품질이 좋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PB 상품은 일반 NB 상품보다 10~20% 가량 저렴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은 물론 최근에는 1등 제조업체와 협력해 상품을 출시하는 등 품질 경쟁력까지 갖췄다.

이에 점차 고객 인지도가 늘어 롯데마트의 PB 상품 역시 전체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20%에서 2013년 25%로 확대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와관련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간 전 점에서 4000여개에 달하는 ‘L 브랜드’ PB 전 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15% 할인 판매하는 ‘PB 위크’ 행사를 펼친다.

이번 행사에선 NB 상품과 동급인 ‘CHOICE L(초이스엘)’,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한 ‘SAVE L(세이브엘)’, 프리미엄 상품인 ‘PRIME L(프라임엘)’, 최상위 고급 프리미엄 상품인 ‘PRIME L GOLD(프라임엘골드)’총 4개 브랜드의 상품을 고루 선보인다.

보통 PB상품은 일반 NB 상품보다 10~20% 가량 저렴해 할인효과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재고가 많이 쌓이지 않는 이상 대규모로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PB는 할인하지 않는 상품’이라는 상식을 깨고 단 하루 동안 PB 전 상품을 할인하는 ‘PB 팝업데이’를 선보였고, 당시 행사 매출이 평소 일 평균 PB 매출보다 2배(129%) 이상 신장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올해부터는 연중 한 차례 PB 전품목 할인 행사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행사 기간을 일주일로 확대하고, 시기도 한달 앞당겨 소비자가 누리는 혜택을 강화했다.

연말 송년회 등으로 지출이 커지는 12월을 맞아 대형마트형 블랙프라이데이로 PB 전품목 할인 행사에 나서 소비자의 가계 부담을 확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PB 브랜드 상품 할인과 함께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행복나눔 프로젝트’ 활동도 나선다.

겨울 인기 상품 20여개 품목을 선정해 해당 품목 구매 시 매출액의 1%를 롯데마트와 결연을 맺은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대형마트의 PB 상품이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토대로 소비자의 혜택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있다”며 “더욱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