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행위 서울시 국감, TBS 김어준 뉴스공장 집중포화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은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교통방송(TBS)의 프로그램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TBS는 서울시의 산하 출연 기관이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비교할 때 공정성과 객관성이 현격히 낮다"며 "윤미향 사건 때는 옹호 방송을 5번 내보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어 "서울시가 출연금을 대는 뉴스공장 김어준의 출연료가 얼마냐"고 물었고,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저희만 그런 것이 아니라 출연료는 공개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사진=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그러자 박 의원은 "국회 증언·감정법은 군사, 외교, 대북관계의 국가기밀 등 국가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명백한 사안을 제외하고는 자료를 제출토록 돼 있다"며 "김씨의 출연료가 이 단서조항에 해당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단서조항에 해당하지 않으면 자료를 제출하라"면서 "제출하지 않으면 법률 위반시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징역 3년 이하이던데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최춘식, 권영세 의원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정치적으로 편향성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지난 3년 간 TBS가 방송통신위원회 규정을 위반한 28건 중 18건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라며 "CBS '김현정의 뉴스쇼'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비교해도 공정성 등 전체적으로 모든 것이 하위인데 서울시는 뉴스공장이 방송윤리강령을 지킨다고 보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에 서 권한대행은 "부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긍정평가도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가 뉴스공장을 통제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서울시가 방송 편성이나 제작에 관여하는 것은 오버하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서울시가 출연기관이니 조금 더 공정성과 독립성이 담보 되도록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권영세 의원도 "서정협 권한대행께서 최 의원의 편향성 지적에 '긍정평가도 있다'고 해 놀랐다"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편향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20%든 30%든 50%든 긍정평가는 있다"며 "하지만 공영성은 객관성을 가졌느냐, 중립성을 가졌느냐, 공정성을 가졌느냐로 접근해야지 긍정평가가 있느냐 여부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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