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강연에서 "대권 승리 위해 중도 보수 통합하는 전략 필요"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5일 보수진영의 2022년 대통령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중도와 보수가 '1+1'로 통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원희룡 모델’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는 덧셈이고, 더 큰 하나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포럼)에서 ‘보수가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중도와 보수가 하나가 되자"며 이렇게 밝혔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제8차 더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 세미나에서 강연전 김무성 전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승리를 위해 각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산업화 세력의 공헌을 인정한 가운데 과거로 가는 게 아니라 미래로 가자는 것"이라며 "저들(현 정부·여당)은 맘에 안 드는데 너희(현 보수야당)는 못 믿겠다는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라고 중도와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원희룡 모델’과 관련해 "아무래도 원희룡이 제일 잘 알 것"이라며 자신의 정치 이력을 언급했다. 그는 "20년 전 한나라당 이름으로 정치를 시작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보수의 역동성을 믿었고 그 이후로 20년 동안 배신한 적 없다"고 자신의 '보수 정통성'을 내세웠다.

이어 "2004년 천막당사 시절 과거와 과감히 단절하며 승리를 이끌어낼 때 소위 '소장개혁파'로 앞장섰다"며 "보수는 혁신하고 변화할 때 이겼고, 거기에 나는 늘 앞장섰다"고 주장했다. 또한 상대편에서 네거티브 공세를 펼칠 프레임이 없다며 "과거사, 도덕성, 막말 등 상대방이 샅바를 잡을 게 없다"고 자신했다.

원 지사는 "부동산, 교육, 일자리, 연금, 다 답을 내놔야 한다"며 "저들과 달라야 한다. 지긋지긋한 내로남불, 편가르기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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