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그야말로 피말리는 순위 싸움이다. 2020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가 시즌 막바지 사상 유례없는 5강 내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15일(목) 경기 결과 상위권 순위가 또 요동쳤다. 사직 롯데전에서 2연패 뒤 1승을 거둔 LG가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4위였던 두산은 잠실 한화전 스윕을 하며 3위로 올라섰다. 수원 홈에서 키움에 2연패한 kt가 4위로 내려갔고, 키움은 그대로 5위를 유지했다.

순위 변화는 많았지만 지금은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승차가 거의 없기 때문. 2위 LG와 5위 키움이 불과 0.5게임 차다. 3~5위 두산-kt-키움은 아예 승차 없이 승률에서 조금씩 차이가 날 뿐이다.

   
▲ 류중일 LG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위 좌, 우), 이강철 kt,감독,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아래 좌, 우). /사진=각 구단


1위 NC와 2위 LG는 5게임 차다. 사실상 따라잡기 힘든 격차다. 5위 키움과 6위 KIA는 5.5게임 차다. 사실상 따라잡히기 힘든 승차다.

결국 현재 2~5위 팀들이 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걸린 2, 3위 쟁탈전을 시즌 종료시까지 이어가게 될 전망이다.

남은 경기 수가 얼마 없다.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키움은 불과 5경기 남았고, kt가 가장 많은 11경기를 남겨뒀다. LG는 8경기, 두산은 10경기 남았다.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야 하는 2~5위 팀들이다.

16일(금)부터 주말 3연전이 시작된다. LG는 잠실 홈에서 KIA를 만나고, 두산은 키움과 고척돔에서 맞붙는다. kt는 SK와 인천 원정경기다. 순위 경쟁팀끼리 격돌하는 두산과 키움전에서 어느 한 팀은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LG와 kt는 하위권 팀들의 고춧가루를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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