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끝났다. 각국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은 모두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팬들은 이번 A매치 기간이 심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이번에 손흥민 등 해외파들을 소집하지 않고 국내파로만 팀을 꾸려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과 국내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가졌다.

손흥민이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모습을 보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손흥민에게는 이번 A매치 기간이 꿀맛같은 휴식을 하면서 부상에서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이제 손흥민은 다시 출격 채비를 하고 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은 약 2주에 걸친 휴식기를 보내고 오는 19일 새벽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당연히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예상되며, 골 사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뉴캐슬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큰 걱정을 샀다. 장기 결장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약 1주일 후인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 출전했다.

언제 부상이 있었냐는 듯 손흥민은 맨유전에서 선발 73분을 뛰면서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손흥민에게 당하며 홈에서 치욕적인 1-6 대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비록 맨유전에 출전하긴 했으나 아무래도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런데 적절한 타이밍에 A매치 휴식기가 찾아왔고, 충분히 쉬면서 체력도 보충하고 부상을 완전히 떨쳐낼 시간을 벌었다.

최근 토트넘 구단이 SNS를 통해 공개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보면 손흥민의 표정을 밝았고 컨디션도 좋아 보였다. 현재 시즌 6골로 리그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서 연속 골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웨스트햄전은 토트넘의 새로운 영입 선수 개러스 베일의 출전 여부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일이 출전할 경우 토트넘은 손흥민-해리 케인과 함께 리그 최강 수준의 공격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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