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페북에서 윤 검찰총장 향해 "또 튀어나와 사고 친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16일 지난 4⋅15 총선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기소된 것과 관련해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는 심경을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밤늦은 시간까지 국토부 산하 철도관련 공기업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하다 동료 의원들로부터 소식을 들었다. 어이가 없고 황당해 헛웃음이 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많이 불안하고 초조했던 모양"이라면서 "매번 같은 수법으로 같은 모습을 보여주니 그저 식상하고 딱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 /사진=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어 "그간 좀 조용히 지내나 했더니 기어이 또 튀어나와 사고를 친다"며 "어울리지 않는 관복을 덮은 채 언론이 쳐준 장막 뒤에 숨어 정치질하지 말고, 이제 정체를 확실히 드러내 정정당당하게 싸워주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최 대표는 또 "'헌법주의자'를 자처했던 자가 헌법과 법률을 무시한다"며 "최소한 자신이 뱉은 말은 기억하고 있을 거라 믿는다"고 꼬집었다.

최 대표는 "검사가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검사가 아니라 뭐라고 했었냐"며 "이처럼 허무하고 적나라하게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니 짠하고 애잔하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언제나처럼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목적지가 머지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4·15총선 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인 15일 밤 12시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최소 25명의 여야 의원을 무더기 기소했다. 

최 대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선출직 공무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법원에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최 대표는 총선 기간 기소된 혐의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며 검찰의 권한 남용을 주장했고, 검찰은 이를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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