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 학습 소통 등 '생각 놀이터' 표방…실종된 대화 복원 목적삼은 협동조합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드는 열린 공간,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How's)가 오는 26일 정식으로 개장한다.

하우스(How's)는 여야간 정쟁이 빗발치는 싸움터가 아닌 놀이터를 표방한다.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 등 진영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정치의 가치와 시민적 상식을 고민하는 열린 공간이 설립 취지다.

국민의힘 전 의원인 오신환 이사장을 필두로 이효원 이사, 최홍재 코리아비전포럼 정책실장, 백경훈 청사진 공동대표 등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여의도 동우국제빌딩 1층에 마련된 하우스(How's) 오픈스테이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갖는다.

주최 측은 이날 공식 회견 자리를 통해 하우스(How's)의 설립 취지와 공간 구성, 향후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신환 이사장은 초대장을 통해 "지난 8월 27일 비공개 내부 행사로 창립총회를 마쳤다"며 "이후 주무 관청의 설립 인가 절차를 거쳐서 지난 2개월간 하우스 공간 준비와 프로그램 기획에 매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How's) 내부 전경./사진=하우스 제공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How's)에 대해 오 이사장은 "조직이 아니라 공간"이라며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드는 일에 관심이 각별한 정치인과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열린 공간이다. 하우스는 교류하고 학습하며 소통하는 '생각 놀이터'를 표방한다"고 밝혔다.

오 이사장은 "싸움이 일상이 되다 보면 대체 정치인들이 누구를 위해, 무엇 때문에 싸우기 시작했는지 맥락은 사라지고 본질에서 벗어난 진영논리만 남게 된다"며 "그래서 하우스는 싸움터가 아닌 놀이터를 표방한다.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 등 진영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정치의 가치와 시민적 상식을 생각하는 열린 공간으로 하우스를 발전시켜 가겠다"고 설립 취지를 소개했다.

특히 그는 "하우스의 부제는 '세상의 모든 질문이 모이는 곳'이다"며 "진영대결의 늪에 빠져 표류하고 있는 정치가 놓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아픔과 문제들을 보다 긴 호흡과 진지한 시선으로 들여다보면서, 그 원인은 무엇이고 무엇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시민들과 함께 질문하고 성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 이사장은 하우스에 대해 "법률적으로 협동조합"이라며 "딱딱하고 고정적인 정치의 틀과 낡은 계파문화의 틀을 부수고, 자유롭고 평등하게 소통하며 함께 협력하고 사유하는 모두의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 이사장은 "하우스는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하게 될 '하우스 카페'와 인문사회과학 독립서점 '책방 하우스', 그리고 '여의도 클라쓰'라는 이름의 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며 "회원들이 스스로 운용하는 각양각색의 소모임과 독서클럽은 정치공학에 찌든 여의도 정치판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이사장은 초대장을 통해 "우리는 하우스가 오늘날 한국 정치가 겪고 있는 빈약한 담론과 빈곤한 상상력의 공백을 메우고 실종된 대화를 복원하는 치유의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