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게는 A매치 휴식기가 보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재개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뉴캐슬에 대승을 거두고 앞선 토트넘전 참패의 아픈 기억을 털어냈다.

맨유는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뉴캐슬과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지난 5일 토트넘과 4라운드 홈경기에서 손흥민이 2골 1도움 활약을 펼친 토트넘에 1-6으로 충격패를 당했던 맨유다. 이날 뉴캐슬전 대승으로 2승 2패, 승점 6이 된 맨유는 다른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순위는 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분위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는 래시포드, 제임스, 페르난데스, 마타, 프레드, 맥토미니, 쇼, 매과이어. 린델로프, 완 비사카, 데 헤아를 선발로 내세웠다. 뉴캐슬은 달로, 크래프, 러셀레스 등으로 맞섰다.

이른 시간 맨유의 자책골이 나오며 뉴캐슬이 행운의 리드를 잡았다. 전반 2분 뉴캐슬의 역습 과정에서 크래프의 크로스를 쇼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맨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자책골이 됐다.

맨유는 전반 19분 마타의 패스를 받아 페르난데스가 날린 슛이 골로 연결됐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마타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노골 처리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맨유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23분 마타의 코너킥을 매과이어가 머리로 해결해 뉴캐슬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1-1로 맞은 후반, 뉴캐슬이 다시 앞서갈 기회를 잡았다. 후반 5분 생 막시맹의 크로스를 윌슨이 발끝으로 슈팅했는데,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그대로 골이 됐을 장면이었다.

위기를 넘긴 맨유가 절호의 역전 기회를 얻었다. 후반 9분 역습 과정에서 래시포드가 루이스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페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페르난데스의 슛을 달로 골키퍼가 막아내 역전 기회가 일단 무산됐다.

맨유는 포그바와 반 더 비크를 교체 투입하는 등 분위기에 변화를 줬다. 후반 막판이 되어서야 맨유가 매섭게 몰아붙였다. 후반 40분 래시포드와 페르난데스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끝에 페르넨데스가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킥 기회를 놓쳤던 페르난데스가 역전골로 만회를 한 셈.

기세가 오른 맨유는 후반 45분 완 비사카의 골이 나오며 승부를 결정지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래시포드가 골을 추가해 세 골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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