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문회 문건 유출 의혹' 박 경정 3일간 추가 휴가…검찰 수사 대비?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된 청와대 문건 유출자로 의심 받고 있는 박모(48) 경정이 3일간 병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시사하는 청와대 문건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박모 경정이 1일 오전 서울 도봉구 도봉경찰서로 출근해 잠시 머물다가 휴가를 내고 경찰서를 떠난 가운데 경찰서 로비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2일 경찰에 따르면 박 경정은 "이번 사태로 인해 심신이 너무 피곤하다"며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병가를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은 출근을 하고 싶은데 전날처럼 경찰서에 기자들이 몰릴 것 같다고 알려왔다"며 "이번 사태로 심신이 피곤하고 너무 힘들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박 경정이 이번 문건 유출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이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박 경정은 문서 유출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무수한 소문들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전날 경찰서에 취재진이 몰리자 다른 직원들의 업무에 방해를 준다며 이틀간 연차 휴가를 냈다.

검찰 수뇌부는 문건 유출 사건의 경우 청와대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고 사안의 파장을 감안해 특수수사를 전담하는 특수2부에 별도의 수사를 진행키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