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 측 평소 앓던 지병에 의한 사망 주장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한진택배소속 30대 노동자가 최근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지난 12일 한진택배 동대문지사의 한 대리점에서 일하는 30대 택배노동자 김 모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 택배 터미널에서 선별 작업중인 근로자들./사진=연합뉴스


영업소장은 김 씨가 출근하지 않자 119에 연락해 김 씨의 집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숨진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노조는 김 씨가 과로를 견디다 못해 숨졌다고 추정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고인이 숨기 며칠 전인 지난 8일, 당일 420개 물량을 싣고 나와 배달했고, 일 끝나면 새벽 5시라고 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대리점소장에게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7일에도 새벽까지 근무하고 2시에 귀가하는 등 매우 높은 수준의 작업시간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한진택배 측은 평소 김 씨가 처리한 택배물량은 200개 수준, 노동 강도엔 별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회사는 평소 앓고 있던 심장혈관 장애 관련 지병 때문으로 보인다며 과로사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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