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효주(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18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에 8타 차로 앞서며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자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에 이후 약 4개월 만에 거둔 시즌 2승이었다. KLPGA 투어 개인 통산 12승(아마추어 1승)째.

우승 상금 2억4000만원을 손에 넣은 김효주는 박현경을 제치고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 사진=더팩트 제공


김효주는 예약된 우승이지만 다소 힘겹게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2위 그룹에 10타 차로 앞서며 압도적 선두를 달린 김효주는 2번홀(파4), 4번홀(파4) 보기로 한때 고진영과 임희정에게 6타 차로 추격을 당했다.

6번홀(파4)에서 행운이 따른 버디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티 샷이 카트 도로를 맞고 한참을 굴러갔다. 러프로 들어갔지만 두 번째 샷을 핀 3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에도 1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 보기를 적어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벙커와 러프를 오가며 또 보기를 범했지만 8타 차 우승이었다. 코스가 까다로워 경쟁자들이 따라붙지를 못했다.

고진영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287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최종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김효주와 고진영 뿐이었다.

이정은6과 이정민, 박주영이 나란히 이븐파 288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미정이 6위(1오버파),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과 최혜진, 장하나 등은 공동 7위(2오버파)에 자리했다.

상금 랭킹 1위였던 박현경은 이날만 무려 8타를 잃어 합계 10오버파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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