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비대위 회의 후 "후보자 없다는 건 아니다. 말 잘못 전달"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시장 후보감 없다'는 자신의 발언을 두고 당내 중진들의 반발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말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가 없다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부산시장 될 사람이 부산시를 세계적인 콘테이너 항으로 변모시킬 비전을 가진 사람이 나오면 좋을텐데, 아직은 그런 분이 없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6일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 강당에서 부산시당 주요당직자와 간담회를 갖고 내년 치뤄질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앞서 16일 김 위원장은 부마민주항쟁 41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부산을 찾아 “지금 거론되는 인물 중에 후보감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를 두고 권영세 의원은 "우리가 스스로를 깎아내려서 얻을게 뭐가 있나"고 했다. 조경태 의원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했고, 장제원 의원은 "가는 곳마다 자해적 행동이니 참 걱정"이라고 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지휘가 문제"라며 "정말로 시장감이 없다면 차라리 문을 닫아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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