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따뜻한 겨울과 불황 탓에 역대 최악의 실적을 보이는 겨울의류 판매 부진을 해결하기 12월 첫 주부터 창고 대방출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자체패션브랜드 데이즈(Daiz)의 겨울 대표 아우터를 최대 4만원 가격을 인하하고 데이즈 내의와 아동장갑·머플러 전품목을 30% 할인하는 등 총 500 여개 대표 겨울 패션상품 최대 30% 할인한다고 3일 밝혔다.

   
▲ 데이즈 광열점퍼/ 사진=이마트 제공

데이즈는 대표 방한점퍼인 구스다운점퍼를 4만원 가격을 낮춰 9만9000원, 데이즈 웰론 점퍼는 1만원 가격을 할인해 3만9900원에 판매하고 데이즈플리스 전품목을 2매 이상 구매시 20% 할인해 판매한다.

데이즈 발열내의인 히트필을 포함한 데이즈 내복과 아동장갑·머플러는 전품목을 대상으로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 데이즈 타이즈·레깅스 전품목을 2개 이상 구매하는 고객은 30% 할인 혜택을 주는 한편 데이즈 부츠 전 품목을 대상으로 2개 구매하면 20%, 3개 이상 구매 하면 30% 에누리하는 릴레이 행사도 열린다.

겨울의류 창고 대방출전은 시즌이 종료되는 12월 말 이후부터 열지만 올해는 악화된 패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3주 이상 앞당겨 12월 첫 주부터 실시된다.

올해 11월 이마트 패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따뜻한 겨울 날씨 때문이다.

기상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11월 전국 평균기온은 8.8℃로 평년보다 1.2℃ 높게 나타났다. 서울지역 기준으로는 9℃로 2012년 평균기온 5.5℃보다 3.5℃ 상승하며 64% 올랐다.

올해 이마트 겨울 패션은 전체 기획물량의 평균 38% 판매되는 데 그쳐 평년 수준인 46~48%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 아우터를 포함하는 데이즈 의류와 방한슈즈, 방한내의류는 올 겨울 준비물량의 30~40% 수준만 판매된 상태로 60~70%가 고스란히 남아 재고 부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따뜻한 겨울 탓에 두꺼운 한 겨울용 패션 상품의 판매속도가 예년에 비해 크게 뒤쳐지며 연말 실적이 악화되는 상황"이라며 "이번주 한파가 예보 됨에 따라 추운 날씨를 이용해 패션 매출의 살리고자 창고 대방출 전을 앞당겨, 500여 품목을 최대 30% 할인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