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규 대사 "아시아 영화들, 한국영화 함께 소개할 수 있어 의미 각별"
   
▲ 아시안영화제 포스터.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스웨덴의 ‘아시안영화제’에서 한국영화를 집중 소개하는 ‘한국영화주간’이 20일 개막한다.

올해 새롭게 시도된 ‘아시안영화제’는 ‘스톡홀름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출신의 영화계 인사들이 최근 국제무대에서 각광받는 한국영화들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한국과 주변 아시아 국가들의 영화를 함께 묶어 기획한 영화제다.

한국과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5개국 영화를 10월 중에 스웨덴 각지의 영화관에서 상연한다. 특히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한국영화주간’으로 설정해 아시안영화제의 주축이 된 한국영화를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이병현 감독의 '극한직업', 김보라 감독의 '벌새', 최윤태 감독의 '야구소녀', 곽경택 감독의 '장사리와 잊혀진 영웅들', 윤가은 감독의 '우리집', 김성훈 감독의 '창궐' 등 총 6편이 상영된다.

‘아시안영화제’를 주관하고 있는 담당자 마리아 라자캄볼리(Maria Razakamboly)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화제 기간 내내 우리는 한국영화의 성취를 계속해서 축하하고 싶다”면서 “한국영화가 가진 다양한 측면을 스웨덴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영화는 ‘기생충’ 외에도 좀비, 범죄 영화뿐 아니라 엄청나게 재미있는 코미디 장르로도 유명하다”며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를 스웨덴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어 한국영화에 초점을 맞추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아시안영화제는 주스웨덴 대사관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사관은 K-POP과 한식에 이어 한류를 견인하고 있는 한국영화의 폭넓은 소개를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 속에서도 ‘한=스웨덴 온라인영화제’, ‘Drive in Theater : Korean Movie Night’ 등 비대면방식의 한국영화 상영회를 추진해왔다.

이번 아시안영화제 신설의 취지에도 적극 공감해 한국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발전기금을 지원받아 후원했다.

이정규 대사는 축사에서 “한국영화가 각광을 받으며 스웨덴인들의 관심이 급증하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면서 “다자 문화 교류의 장에서 아시아의 다양한 영화들과 함께 한국영화를 소개할 수 있어 영화제의 의미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시작하는 아시안영화제가 스웨덴인들이 아시아인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한국과 아시아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siatiskaf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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