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장현식(KIA 타이거즈)이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둔 친정팀 NC 다이노스에 화끈한 서비스(?)를 했다. 이적 후 NC를 상대로 첫 선발 등판해 초반 대량실점하고 2이닝도 못 마친 채 물러났다. 

지난 8월 NC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장현식은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처음부터 친정팀 타선에 맹폭을 당해 2회 도중 강판했다. 1⅔이닝 7피안타(1홈런) 1사구 7실점(6자책)이 이날 장현식이 남긴 성적. 

   
▲ 사진=KIA 타이거즈


1회부터 불안했다. 첫 타자 박민우를 상대로 먼저 투스트라이크를 잡고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것이 안좋았다. 이어 이명기와 나성범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로 몰렸다.

다음 양의지가 친 볼은 빗맞았으나 2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첫 실점했다. 권희동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내줬고, 노진혁의 좌중간 2루타 때 3점째를 허용했다. 강진성의 3루수 땅볼 때는 김태진의 1루 악송구까지 나오면서 1회에만 4실점(3자책)했다.

2회 들어서도 장현식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았다. 1아웃을 잡은 다음 장현식의 폭투가 나왔는데, 포수 김민식이 공의 방향을 놓쳐 우왕좌왕하는 사이 지석훈이 홈인했다. 

2사 후에는 나성범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준 데 이어 양의지에게 홈런까지 두들겨 맞았다. 점수가 0-7로 벌어지고, 장현식의 구위가 NC 타자들에게 통하지 않자 투수 교체가 이뤄졌다. 장현식은 박진태와 교체돼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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