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함께’에 출연 중인 배우 박준금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눈물을 쏟아내 개그맨 지상렬을 당황하게 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의 예능프로그램 ‘님과함께’에서 지상렬은 아내 박준금의 로망을 실현해주기 위해 웨딩 투어를 계획했다.

   
▲ 박준금/사진=JTBC '님과함께' 캡처

웨딩드레스숍·쥬얼리숍 등을 돌며 실제 결혼 준비를 하는 듯 들뜬 기분을 만끽한 두 사람은 만남의 징표가 될 커플링과 웨딩 앨범을 제작하기로 했다.

지상렬은 박준금이 입게 될 웨딩드레스를 꼼꼼하게 고르면서 다양한 스타들의 드레스를 권했고, 박준금은 4~5벌의 웨딩드레스를 입어본 뒤 마지막으로 입은 우아한 드레스를 선택했다. 지상렬은 “내가 보는 눈이 있다”며 웨딩드레스를 입은 박준금의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박준금은 갑자기 눈물을 흘려 지상렬을 당황하게 했다. 박준금은 “눈에 뭐가 들어갔다”며 변명했고 지상렬은 “이 좋은 날 왜 우냐. 웃다가 울면 밍크털 난다. 나랑 결혼하는 거 후회하는 거냐? 옛 사람은 다 잊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준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생활을 한 번 실패한 사람으로서 다시 또 웨딩드레스를 입는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데, 이런 시간을 갖게 된 게 나한테는 남들보다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지상렬도 “처음에는 왜 저렇게 짠하고 양쪽 눈에서 암반수가 터질까 했는데 그 동안 살아온 삶에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준금 눈물, 웨딩드레스를 입으니 만감이 교차할 듯” “박준금의 눈물, 지상렬이 이해하는 것 같다” “박준금 눈물, 다시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니 눈물이 나는 듯” “박준금, 결혼 실패 후 다시 시작된 결혼 생활에 감격한 듯” “박준금 지상렬 이참에 ‘재혼’ 생각해봐라” “박준금 이해해주는 지상렬, 은근 잘 어울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