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눌렀다.

맨유는 21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래시포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원정경기서 승리를 챙긴 맨유는 이날 또 다른 H조 경기에서 바샥셰히르(터키)를 2-0으로 꺾은 라이프치히(독일)과 나란히 1승을 기록했다 골득실에서 밀린 맨유는 조2위에 올랐다.

PSG는 스리톱으로 네이마르, 음바페, 디 마리아를 내세웠다. 맨유는 마르시알 원톱에 테예스, 브루노, 래시포드 등으로 맞섰다.

전반 초반 PSG가 디 마리아의 슛 등으로 공세를 펼쳤으나 선제골은 맨유가 페널티킥으로 뽑아냈다. 전반 20분 마르시알이 상대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페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서 슛한 볼을 PSG 골키퍼 나바스가 막았다. 하지만 나바스가 슛 이전 먼저 움직였다는 판정에 따라 다시 페널티킥이 진행됐다. 이번에는 페르난데스가 골을 성공시켜 맨유가 1-0으로 앞서갔다.

이후 PSG가 맹반격에 나섰으나 전반에는 더 이상 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10분 PSG가 동점골을 넣었는데, 상대 자책골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올린 볼을 맨유의 마르시알이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마르시알의 자책골로 1-1 동점이 됐다.

한 골 싸움이 되자 양 팀은 교체카드를 써가며 총력전에 나섰다. 맨유 페르난데스, PSG 네이마르의 좋은 슛이 나왔지만 모두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43분 래시포드의 골로 깨졌다. 포그바의 패스를 받은 래시포드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려 PSG 골문을 뚫었다. 맨유에게 승리를 안긴 결승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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