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영화사가 영화 ‘더 인터뷰’를 제작한 이후 해킹을 당한 가운데 그 배후세력으로 북한이 지목돼 화제다.

지난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니 영화사를 해킹하는 데 쓰인 악성 소프트웨어에서 한글 코드가 발견됐다"며 "이로인해 해킹에 북한의 연관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소니 영화사 해킹/사진=MBN 보도화면 캡처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한국의 피해 사례를 예로 들면서 미국 기업들에 컴퓨터 시스템에 저장된 정보를 파괴하는 악성 프로그램에 대한 경계령을 내렸다.

당시 사이버 공격도 북한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 악성 소프트웨어는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의 데이터 파일을 덮어쓰거나 컴퓨터 자체를 무용지물로 만들며 이는 북한 사이버 공격의 특징이다.

소니 영화사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를 제작해 이달 25일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 '인터뷰'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국 중앙정보국의 김정은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로 북한이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어 실제로 이번 해킹이 북한의 소행이 맞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일각에서는 영화 내용이 김정은의 암살을 다뤘다는 이유로 북한 배후설이 주장되기도 했으며 이에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배후를 알아내기 위해 수사에 착수·조사를 시작했다.

'소니 영화사 해킹' '소니 영화사 해킹' '소니 영화사 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