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제주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60대와 동일한 백신을  맞은 사람이 190여명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10개 회사 12개 제품이 국가사업으로 도내에 보급되며 이 중 동일 제품과 생산번호의 백신을 지난 19∼20일 사망자 A(69)씨 등 190여명이 접종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께 제주시에 있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 A씨는 다음날 오전 4시께 몸살 기운과 열이 발생해 오전 10시께 접종 병원을 다시 찾아 치료를 받고 오후 3시께 귀가했다.

A씨는 20일 오후 11시 57분께 호흡 곤란 증상이 있어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0일 0시 10분께 숨졌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고령자, 기저 질환자 등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접종 전에 병력 파악 등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방접종 후 발열 및 무력감, 근육통 등 이상 반응이 발생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 주고 관련 증상이 있으면 즉시 관할 보건소나 병·의원으로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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