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잉글랜드)이 아약스(네덜란드)를 맞아 행운이 따른 승리를 거뒀다. 상대 자책골이 결승골이 됐다.

리버풀은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아약스의 자책골로 거둔 신승이었지만, 핵심 수비수 반 다이크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원정경기서 무실점 승리한 것은 나름 의미가 있었다.

   
▲ 사진=리버풀 SNS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공격 트리오로 아약스 공략에 나섰다. 무릎 부상을 당한 버질 반 다이크 대신 미드필더 파비뉴가 센터백으로 투입돼 조 고메스 등과 수비 호흡을 맞췄다.

전반 중반까지 아약스가 마르티네스의 헤딩슛과 중거리슛, 프로메스의 슛 등으로 리버풀을 위협했지만 골키퍼에게 걸리거나 골문을 벗어났다. 

마네와 살라의 개인기로 맞서던 리버풀이 역습 과정에서 선제골을 얻어냈다. 전반 35분 마네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아약스 수비수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가 걷어내려던 것이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후 리버풀은 살라의 슈팅이 수비에 막혀 추가골 기회를 놓치긴 했지만 실점 위기에서 파비뉴의 좋은 수비가 나와 전반 1-0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리버풀은 후반 들어 조던 헨더슨, 디오고 조타, 미나미노 다쿠미, 세르단 샤키리 등을 줄줄이 투입하며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해줬다. 

후반 시작 직후 클라센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때린 아쉬움 속 아약스는 만회를 위한 공세를 펼쳤지만 리버풀의 수비를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리버풀은 바이날둠과 미나미노 등의 슛으로 추가점을 노렸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결국 리버풀이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리버풀의 조별리그 2차전은 오는 28일 열리는 미트윌란(덴마크)과 홈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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