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팔리 유럽 전체 시장 44% 점유...1위 달성
   
▲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종./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플릭사비·임랄디의 3분기 유럽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늘어났다고 22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3종이 유럽에서 2억790만달러(약 24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억8360만달러(약 2천81억원)보다 13% 증가한 금액이다.

단 바이오젠의 발표는 제품이 시장에서 팔린 매출을 뜻하므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사 매출과 차이가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은 마케팅 파트너십에 따라 제품 매출을 일정 비율로 나눈다.

제품별로는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1억2420만달러(약 1450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베네팔리는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쓰는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다.

같은 기간 플릭사비(성분명 인플릭시맙)는 49% 증가한 2750만달러(약 320억원),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는 14% 늘어난 5620만달러(약 6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베네팔리는 올해 7월 판매량 기준으로 유럽 전체 시장의 44%를 점유하며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 

베네팔리는 지난해 2분기부터 유럽 시장의 주요 5개국(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스페인)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 점유율을 웃도는 등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왔다. 2016년 2월 유럽에 출시된 베네팔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8억670만달러(2조1000억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환자들이 적기에 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강화하면서 유럽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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