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챔피언스리그를 조 최하위로 출발하는 것은 레알로서는 낯선 경험이다.

레알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샤흐타르에게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졌다.

안방에서 망신을 당한 레알은 B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레알을 격침시킨 샤흐타르가 조 선두로 나섰고,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묀헨글라트바흐(독일)가 2-2로 비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홈페이지


레알은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해 최전방에 아센시오, 요비치, 호드리구를 내세우고 발베르데, 카세미루, 모드리치가 중원에 배치됐다. 마르셀루, 바란, 밀리탕, 멘디로 포백을 구성했고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켰다.

예상과 달리 샤흐타르가 전반 맹공을 퍼부으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전반 29분 코르니엔코가 수비진을 허문 뒤 내준 패스를 테테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어 33분에는 테테의 강력한 슈팅을 쿠르투아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볼이 바란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42분에는 솔로몬이 골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레알은 후반 들며 호드리구 대신 벤제마를 투입해 전열을 재정비, 반격에 나섰다. 후반 9분 모드리치가 중거리 슛으로 골을 터뜨려 추격의 불꽃을 피웠고 14분에는 비니시우스가 교체돼 들어가자마자 골을 뽑아냈다.

레알이 한 점 차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막판 발베르데가 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샤흐타르의 승리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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