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관광공사 건물 [사진=공사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코로나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형태의 여행을 위해 증강현실(AR) 관광, 소규모 관광 등의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큰 실내는 가급적 제외하고, 경기도의 야외 역사.생태 관광지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우선 수원시와 공동으로 수원 화성을 주제로 한 AR 미션 투어 '수원 화성의 비밀'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 앱은 수원 화성의 주요 지점을 다니며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신개념 미션 투어 앱으로, AR 기술과 추리게임을 접목한 '야외 방탈출 게임'이다.

이용자가 앱을 내려받은 뒤 장안문매표소에서 미션지를 받아, 화성 일대를 다니며 게임 형태로 미션을 푸는 형태로, 수원 화성 건축에 기여한 정약용이 만든 의궤가 사라졌다는 미스터리를 푸는 내용이다.

현재는 시범운영 기간으로 무료 체험이 가능하며, 내달 7일부터는 7500원의 유료 상품으로 전환되는데, 체험 시간은 약 2~3시간이고,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또 참가자들이 경기도의 역사.문화.생태자원을 활용, 스스로 여행계획을 만들고 직접 실행해보는 경기여행 서포터즈 '경기모두 올래(ALL來)' 프로그램도 나왔다.

4명 이내의 팀 단위로 참가가 가능하며, 참가 희망 팀은 경기도의 여행 콘텐츠를 활용해 스토리가 있는 여행계획을 짜서 제출해야 하며, 선정되면 전문 여행작가에게 여행스토리와 경로를 지도받을 수 있다.

당일 또는 1박 2일의 여행계획서, 스토리 흥미도 등을 고려해 총 6개 팀을 선발하며, 비용은 모두 경기도에서 부담하고, 오는 25일까지 경기관광공사 포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경기도는 내달 3일부터 14일까지 10명 내외의 소규모 당일 투어 프로그램인 '인생여행'도 운영한다.

방문객이 적은 평일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엄선된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는 10개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부천 만화박물관 등에서 캐릭터 팬 상품(굿즈) 만들기, 수원 행궁 공방거리에서 민화 그리기, 남양주 물의정원에서 그림 그리기 등 체험을 담았고, 여행 중 진행되는 미션을 통해 참가자들이 사진 에세이 여행 책을 직접 만들어가는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참가비용은 1만 5500원으로, 하나투어 또는 아이엠스쿨 사이트 또는 앱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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