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인상 전 국민 요구사항 먼저 해결해야”

시민사회가 수신료 제도 대안으로서의 수신료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KBS 이사회는 10일 광주, 17일 대전, 18일 대구, 24일 서울 지역공청회를 마무리했다.

시민사회는 KBS 이사회가 수신료 문제에 대해 이사회만의 논의가 아니라 지역별로 시민과의 토론의 장을 마련한 점을 높이 사며, 이사회가 조만간 토론회 발제문과 토론문, 토론내용들은 자세히 간추려 시민사회에 보고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인규 사장은 언론3학회 주최의 ‘미디어 빅뱅 시대, 한국 방송을 말한다’ 토론회 자리에서 “KBS가 공적재원을 바탕으로 확실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미디어 빅뱅 시대 속 한국의 방송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KBS가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는 것도 지금이 공영방송을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라며 수신료 인상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토론회를 통해 확인된 지역과 시민사회의 요구는 KBS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수신료 인상을 일단 멈추고, 공정성 확보, 난시청 해소 등 국민들이 요구한 사항을 먼저 해결하라는 것이었다.

KBS 이사회는 곧 워크샵을 갖고 지역토론회 결과를 수렴하여 후속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사회는 수신료 제도 대안으로서의 수신료위원회 설치를 제안하며 “KBS가 수신료 인상의 짐을 내려놓고 공영성 강화에 매진하되, 골치 아픈 수신료 인상 추진은 독립적인 수신료위원회에 맡기는 것도 KBS가 선택할 수 있는 좋은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