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다시 발열 증세를 보여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직접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중요한 일전에 나서는 kt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22일 두산과 잠실 원정경기를 앞두고 "로하스는 오늘도 (선발 출전이) 힘들 것 같다. 열이 또 올라왔다"고 밝혔다.

로하스는 구장에 도착해 의무적으로 진행하는 출입구 발열 검사에서는 정상적인 체온이었다. 그러나 훈련을 시작하기 전 다시 발열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kt 위즈


로하스는 지난 20일 LG와 수원 홈경기를 앞두고 몸살을 동반한 고열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고, 혹시나 해서 코로나19 검사도 받았다. 다행히 다음날 나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어서 20일 LG전에 이어 21일 수원 삼성전도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kt는 로하스가 빠진 가운데 LG에는 지고 삼성에는 이겼다.

이날 두산전이 kt에게는 상당히 중요하다. kt는 3위, 두산은 5위지만 승차가 0.5게임밖에 안된다. 패하면 곧바로 5위로 떨어진다. 직접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전에 타선의 핵심인 로하스가 뛸 수 없다는 것은 보통 아쉬운 일이 아니다. 

이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서 "로하스의 상태를 지켜보면서 경기 후반 대타 투입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kt는 이날 두산전에 선발투수로 쿠에바스가 선발 등판하지만 두산에 강했던 선발 요원 소형준을 불펜 대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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