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김문호, 송창현, 양성우 등을 방출한다. 올 시즌 최하위가 확정된 다음날 곧바로 선수단 정비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한화는 22일 열린 KIA와 대전 홈경기에서 4-10으로 졌다. 이 경기 패배로 한화는 시즌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꼴찌가 확정됐다.  

한화 구단은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야수 김문호(33)와 양성우(31), 투수 송창현(31)을 웨이버 공시 말소, 투수 조지훈(26)과 김현제(23), 외야수 김광명(23)은 육성 말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음 시즌 전력 외로 분류되는 선수들을 방출함으로써 선수단 물갈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 사진=한화 이글스


지난해 롯데에서 방출된 김문호는 올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재기를 노렸지만 다시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7, 2홈런, 5타점으로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송창현은 2013년 롯데 신인 지명(2차 3라운드)을 받았으나 2012시즌 후 장성호(은퇴)와 깜짝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2013년 30경기(2승 8패 평균자책점 3.70), 2014년 20경기(1승 9패 평균자책점 6.69) 등판했으나 이후 1군과 멀어졌고 지난해 3경기 등판한 다음에는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12년 한화에 4라운드 지명돼 9년간 활약해온 베테랑 외야수 양성우도 올 시즌 5경기 출전(타율 0.222)밖에 못하고 방출의 운명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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