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SK매직 초소형 제품 잇달아 출시
몸집 줄여 기술 집약...공간 활용도 높여
   
▲ 코웨이 초소형 저소음'아이콘정수기'./사진=코웨이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렌탈∙가전 업계가 크기를 최소화하면서도 기술을 효과적으로 집약한 정수기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최근 '아이콘 정수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공기를 순환시키는 내부 컴프레셔를 없애 소음을 최소화하고 크기를 대폭 줄인 게 특징이다. 새로운 냉각기술력을 적용해 컴프레셔 없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가로 길이는 18c, 측면 길이는 34cm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제품 대비 약 22% 이상 줄어든 측면 사이즈로 인해 정수기 앞 공간에 큰 냄비도 놓고 사용할 수 있는 등 공간 활용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정수기 소음 발생의 원인인 컴프레셔가 없기 때문에 도서관보다 더 조용한 주방 공간을 만들어주는 혁신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저소음을 인정받아 정수기 최초로 영국 소음저감협회에서 부여하는 국제 인증 마크인 '콰이어트(Quiet) 마크'를 획득했다.

교원의 렌탈가전 브랜드 웰스는 최근 초소형 정수기인 '웰스더원'을 선보였다. 이는 기존에 판매하던 정수기  웰스더원에 디지털 냉각 시스템(DCS)을 적용한 것이다. 제품 내부에 DCS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냉각탱크와 압축기가 포함되지 않고 몸집은 더욱 작게 설계할 수 있었다. 이 시스템은 순간 직수 방식으로 필요할 때만 냉수를 만들어낸다. 

   
▲ 웰스더원./사진=웰스

웰스는 이 제품에 대해 "무소음, 무진동은 물론 국내에서 가장 작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가로∙높이∙깊이의 길이는 각각 13.4cm, 29.4cm, 47.8cm이다. 이외에도 교체가 필요 없는 슈퍼 바이오 유로관, 자동 살균 기능, 9단계 필터시스템 등의 살균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출수부와 정수 필터링 본체로 나누어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인 빌트인 형태로 만들었다. 싱크대 위 활용도를 높이려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대폭 반영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작아진 본체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세우거나 눕힐 수 있어 공간을 넉넉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매직은 지난 2017년 '초슬림형 직수 정수기 S케어'를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가로 폭 9.2cm로, 당시는 물론 지금도 역시 전면 길이로는 가장 날씬하다. 복고풍 느낌을 자아내는 디자인으로 최근 독일 레드닷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디자인상을 수상한 SK매직의 '초슬림형 직수 정수기 S케어'./사진=SK매직


SK매직은 '매직 심플 미니 정수기'도 보유하고 있다. 크기는 초슬림형 직수 정수기 S케어와 흡사하다. 물탱크가 없는 직수형 방식을 채용해 정수된 물이 고이거나 저장되지 않아 오염 걱정 없이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고가의 정수기에만 사용하는 미국 항공 우주국 나사(NASA)와 알고나이드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나노세람 필터를 채용해 미네랄은 살리고 미생물, 바이러스, 중금속, 슈퍼 박테리아를 제거한 깨끗한 물을 음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최근 출시한 '스스로 직수 정수기'도 고공행진 중이다. 이 제품은 출시 한달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크기 역시 정면 폭이 16.5cm로 주방의 공간활용도가 높여주는 정수기다.

업계 관계자는 "정수기 성능에만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디자인과 크기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주방 설치 가전은 공간 활용도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 이러한 수요에 따라 앞으로도 초소형 제품에 집약적 기술을 넣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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