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워커 뷸러의 역투를 앞세워 3차전을 잡았다. 최지만이 무안타 침묵한 가운데 탬파베이 레이스는 1승2패로 열세에 몰렸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2020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1차전 다저스 8-3 승리, 2차전 탬파베이 6-4 승리, 그리고 이날 다저스의 승리로 다저스가 2승1패로 앞서가게 됐다.

   
▲ 사진=LA 다저스 SNS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중반까지 경기를 지배했다. 6이닝동안 안타 3개만 맞고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탬파베이 타선을 압도해 승리를 이끌었다.

탬파베이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뷸러에게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다저스가 1회초 저스틴 터너의 솔로 홈런으로 먼저 기세를 올렸다. 이어 3회초에는 2사 후 코리 시거의 사구와 터너의 2루타로 2, 3루 찬스를 만든 다음 맥스 먼시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4회초에도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 사진=LA 다저스 SNS


4회까지 뷸러에게 무안타로 꽁꽁 묶였던 탬파베이는 5회말 마누엘 마고와 윌리 아다메스의 2루타 2개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다저스가 6회초 오스틴 반스의 솔로포로 응수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뷸러가 6회까지 막고 물러난 다음 블레이크 트레이넨-브루스다르 그래테롤이 1이닝씩 막고 9회에는 마무리 켄리 잰슨이 등판해 리드를 지켜냈다. 탬파베이는 9회말 2사 후 랜디 아로자레나가 잰슨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렸지만 승부는 이미 결정난 후였다.

최지만은 2회와 5회 뷸러에게 잇따라 삼진을 당했다. 7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트레이넨을 상대로 1-2루간으로 타구를 보냈지만 수비 시프트에 걸려 2루수 땅볼 아웃됐다. 9회말 2사 후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서 잰슨의 공을 잘 받아쳤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향해 끝내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탬파베이의 믿었던 선발 찰리 모튼은 4⅓이닝 7피안타(1홈런) 5실점해 기대에 못미치는 피칭 내용을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