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카타르 철도청으로부터 1억2196만달러(한화 1350억원) 규모 메트로 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공사는 카타르 수도 중심지에서 북쪽을 연결하는 메트로 레드라인 총 연장 6.7km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 카타르 현지 공사 위치도/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이탈리아 'Rizzani', 현지 'Redco'와 고가, 지상 메트로 라인, 개착터널, 역사 등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 총 공사비는 6억900만달러(약 6700억원)로 롯데건설 지분은 20%다. 착공예정일과 완공예정일은 각각 이달 말과 43개월 후다.

롯데건설은 카타르 공사 경험이 많은 Rizzani사와 고가 철도, 교량전문공사 역량을 공유하게 됨에 따라 향후 카타르 메트로 공사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전했다.

또 향후 발주될 카타르 5개 권역(카타르 북부, 남부, 도하 북부, 남부, 서부) 지방도로 및 배수시설 공사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이번 수주로 카타르를 중동 지역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구축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성공적인 공사 수행과 동시에 월드컵 관련해 다양한 공사가 발주될 예정인 만큼 카타르에서 적극적인 수주 행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