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올 시즌 첫 엘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에 완승을 거두고 라리가 선두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라리가 5라운드 카디스전에서 0-1로 지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샤흐타르에 2-3으로 지는 등 충격적인 2연패에 빠졌던 레알은 엘클라시코 승리로 침체된 분위기를 털고 반등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4승1무1패, 승점 13이 돼 라리가 선두를 탈환했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바르셀로나는 안방에서 숙명의 라이벌에게 패하며 앞선 헤타페전(0-1 패)에 이어 리그 2연패에 빠졌다. 레알보다 한 경기 덜 치르긴 했지만 2승1무2패, 승점 7로 12위로 처졌다.

레알 지휘봉을 잡은 뒤 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 원정경기 무패(6경기 3승3무)를 기록한 지네딘 지단 감독의 바르셀로나 격파 전략은 이날도 통했다. 지단 감독은 마르코 아센시오를 선발로 기용해 카림 벤제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스리톱을 형성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세르히오 라모스가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바르셀로나는 앙투안 그리즈만을 선발 제외하고 대신 안수 파티를 최전방에 배치했으며 리오넬 메시를 공격형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를 왼쪽 미드필더로 내세워 레알에 맞섰다.

레알이 일찍 리드를 잡았다. 전반 5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바로셀로나도 곧바로 반격했다. 불과 3분 뒤 왼쪽 측면에서 호르디 알바가 내준 볼을 안수 파티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만 18세가 아직 안된 파티는 이 골로 엘클라시코 사상 최연소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며 전반은 1-1로 균형을 이룬 채 끝났다.

후반 18분 레알이 페널티킥을 얻어 천금의 기회를 잡았다. 클레망 랑글레가 세르히오 라모스의 유니폼을 잡아당겼고,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라모스는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레알이 2-1로 앞서갔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앙투안 그리즈만, 오스만 뎀벨레 등을 교체 투입해 반격을 꾀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공세에도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후반 45분 루카 모드리치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려 레알이 두 골 차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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