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여간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삼성전자는 25일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고,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있다.

   
▲ 1980년 고(故) 이병철 선대 회장(왼쪽)과 함께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삼성전자


   
▲ 1987년 삼성그룹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삼성전자
이 회장은 1966년 동양방송의 이사로 시작해 1978년 삼성물산 부회장을 거쳐 이듬해 삼성그룹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신경영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신경영을 선포하고 있다. 당시 200여명의 삼성 임원을 모아놓고 "마누라와 자식만 빼놓고 다 바꾸라"는 메시지의 신경영을 선포한 일화는 유명하다.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82년 슬링협회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 회장은 1982년 대한레슬링협회장을 시작으로 스포츠와 연을 맺은 이 회장은 1993년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회장에 취임한 뒤 199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올랐다.

   
▲ 1997년 올림픽 파트너를 맺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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