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2위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kt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선발 배제성의 호투와 유한준의 3점홈런 등을 앞세워 10-5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kt는 79승 60패 1무가 돼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LG(79승 59패 1무)와 승차를 반게임 차로 줄였다. kt는 KIA(광주), 한화(대전)와 2게임씩 원정 4게임을 남겨두고 있어 LG를 따라잡고 역전 2위를 노려볼 수 있다.

롯데는 2연패를 당하면서 69승 70패 1무로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kt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선발로 등판한 배제성의 안정된 피칭이었다. 배제성은 6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1실점했다. 5회초 이병규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한 점을 내줬을 뿐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 사진=kt 위즈


승리투수가 된 배제성은 시즌 10승(6패)을 수확,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유한준이 1회 기선제압을 하는 3점홈런을 터뜨리는 등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조용호(2안타)와 황재균(1안타)도 2타점씩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배제성을 공략하지 못해 초반부터 끌려간데다 선발 아드리안 샘슨이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6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해 이길 수가 없었다. 손아섭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홀로 분전했다.

한편 타율과 홈런, 타점 등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kt 로하스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가 대타로 출전, 2번 모두 볼넷을 얻어냈다. 로하스는 타율 0.353을 유지했고,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한 손아섭과 최형우(KIA, 2타수 1안타)가 타율 0.352로 로하스를 추격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