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소미(21)가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소미는 25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 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이소미는 이날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23일 경기가 강풍으로 취소돼 3라운드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이소미는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김보아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4천400만원.

   
▲ 사진=KLPGA 홈페이지


지난해부터 K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소미는 그동안 준우승만 세 차례 했던 아쉬움을 첫 우승으로 털어냈다.

이소미는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최헤진에 1타 뒤진 2위로 이날 3라운드를 출발했다.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8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우승으로 향하는 계단을 밟았다. 12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타수를 줄였다. 13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14번홀(파3) 버디로 만회했다.

18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 이소미는 김보아가 1타 차로 추격했기 때문에 반드시 파세이브를 해야 했다. 압박감 속에서도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켜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2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던 최혜진은 이날 이븐파에 그쳐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이다연(23), 유해란(19)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홀인원을 비롯해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나 줄인 김보아가 8언더파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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