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기추진 중소형 선박의 추진시스템을 위한 기술 및 정보 공유
양사 기술 협력을 통해 더욱 효율성 높은 전기추진시스템 기대
   
▲ 빈센-ABB 업무협약식


[미디어펜=김상준 기자]친환경 전기·수소 소형선박 제작 전문업체인 빈센은 글로벌 엔지니어링 그룹인 ABB와 친환경 전기선박의 추진시스템 관련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전기추진선박의 추진시스템에 관한 관련 기술 및 정보의 제공, 공동 사업 추진, 신규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위한 조사 및 연구 등에 있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선박으로 인한 해양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국제해사기구(IMO)는 환경오염물질(황·질소산화물 등)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전기·수소연료전지 등 그린에너지를 통한 친환경선박 제작은 중대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빈센의 전기추진시스템과 글로벌 시장에서 해양 전기 모빌리티를 이끌고 있는 ABB의 기술이 만나 친환경이면서도 더욱 효율성이 높은 전기추진시스템의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빈센이 개발 중인 친환경 수소연료전지선박


빈센은 전기 및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소형 선박을 개발·제작하는 기업이다. 선박용 전기 추진장치와 수소연료전지 공기 공급장치 등의 특허를 다수 보유해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전기추진 레저보트(V-100) 외에도 경북·울산·강원에서 진행중인 규제자유특구의 실증사업자로 선정되어 친환경 선박의 에너지 및 추진시스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기아차, 튠잇·디토닉, KST모빌리티·제이카 등 민간 기업과 경북테크노파크, 영암군청, 전남테크노파크 등 다수의 기관들과 업무 제휴를 맺으며 친환경 선박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BB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전력, 자동화 기술, 모터, 로보틱스 등 엔지니어링 분야를 130여년간 이끌어오고 있다. 다양한 기술 중에서도 전기선박의 전력공급, 컨트롤, 설치 등을 포괄하는 해양 전기 모빌리티 분야의 선두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이칠환 빈센 대표는 “이번 협약의 목적은 순수 국내 기술과 해외 기술이 서로 교류를 통해 더 나은 해양환경을 조성하는데 있다. 양 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 공유를 통해 보다 향상된 전기추진시스템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며, 이는 친환경 전기추진 선박이 시장에서 점차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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