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팀 자체 선정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 MOTM)'로 뽑혔다. 해리 케인과 초접전 끝에 조금 더 많은 팬들이 손흥민의 손을 들어줬다.

손흥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번리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31분 손흥민은 케인의 헤딩 패스를 헤딩 슛으로 연결해 승리를 결정짓는 멋진 골을 뽑아냈다.

이 골로 손흥민은 리그 8골을 기록하며 EPL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고, 시즌 총 10골로 두자릿수 득점도 일찌감치 달성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트위터 캡처


이 경기 후 토트넘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맨 오브 더 매치'를 뽑는 팬투표를 실시했다. 골을 넣은 손흥민, 어시스트를 해준 케인, 그리고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한 탕귀 은돔벨레와 무실점 선방한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후보에 올랐다.

총 6만1539명의 적잖은 팬들이 참가한 가운데 28일 발표된 투표 결과 손흥민은 37.6%의 득표율로 'MOTM'에 선정됐다. 37.4%의 지지를 받은 케인과는 불과 0.2% 차이로 박빙이었다. 

케인은 이 경기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을 도왔을 뿐 아니라 수비에 가담해 거의 실점이나 다름없었던 번리의 슛을 골문 앞에서 머리로 걷어내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과 케인 중 누가 최고 선수로 뽑혀도 이상할 것이 없었지만 조금 더 많은 팬들이 손흥민에게 표를 던졌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30일 열리는 유로파리그 앤트워프(벨기에)전에서 5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11호 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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