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구단은 27일 소속 선수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해당 선수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주전급으로 뛰는 선수로 알려졌다.

   
▲ 사진=대전 하나시티즌 엠블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선수는 지난 24일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를 마친 뒤 동료 3명과 함께 서울에서 지인을 만나 식사 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구단에 복귀한 A선수는 27일 오전 서울에서 접촉했던 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사실을 구단에 보고했다. 

A선수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양성 반응이 나오자 곧바로 격리에 들어갔으며, 대전 구단은 선수단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야구에서는 한화 이글스 2군 선수 2명이 지난 8월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A선수와 대전구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보고 추후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대응 규정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리그가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대전은 K리그2에서 현재 리그 5위에 랭크돼 있다. 정규시즌이 2게임 남은 가운데 대전은 3~4위에게 주어지는 준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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