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편 경쟁

올해 영예의 제7회 EBS국제멘터리영화제의 대상작으로 리신 판 감독의 ‘집으로 가는 기차’(Last Train Home)가 선정됐다.

28일 EBS스페이스홀에서 열린 ‘제7회 EBS국제다큐영화제’ 시상식에서, 심사위원단은 총 12편이 경합을 벌였던 ‘페스티벌 초이스’의 작품 가운데 리신 판 감독의 ‘집으로 가는 기차’를 대상작으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이 작품은 중국공장노동자인 장의 가족이 겪는 갈등과 소통의 문제에 대해 다룬 작품이다.

페페 단크바르트 심사위원장은 이 작품에 대해 “뛰어난 연출력과 함께 스토리가 돋보이고, 느리지만 효과적인 방법으로 현대의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지적한다”며 “관객들 역시 중국 이주 노동자들의 고난과 어려움, 그리고 노동의 결과가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이 편안한 삶을 영위하는데 어떤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트로피와 상장이 수여됐다.

리신 판 감독은 “오늘도 공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이주노동자 뿐 아니라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저와 우리 모두를 위해 진실한 모습을 보여준 주인공 가족에게 감사하다”며 “다음에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BS국제다큐영화제 조직위원장인 곽덕훈 EBS 사장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EIDF는 문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라며 “내년에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