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월드시리즈 6차전에 다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으나 안타를 때리지 못하고 중도 교체됐다. 볼넷 1개로 출루한 것이 활약의 전부였다.

최지만은 28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0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1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지만이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1번타자로 나선 것은 처음이었다.

2승3패로 몰려 있는 탬파베이는 이날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했다. 출루율이 높은 최지만을 전진 배치한 것은 많이 살아나가 찬스를 만들어주기를 바라는 벤치의 의도였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최지만은 1회초 첫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 토니 곤솔린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이날 2번타자로 배치된 랜디 아로자레나가 최지만 다음 타석에 등장해 솔로홈런을 터뜨려 탬파베이는 1회 1-0 리드를 잡았다.

최지만은 2회초 2사 2루에서 두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번에는 곤솔린으로부터 볼넷을 골라 나갔다. 최지만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으나 아로자레나가 바뀐 투수 딜런 플로로에게 삼진을 당해 탬파베이는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최지만은 5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맞은 3번째 타석에서는 다저스 4번째 투수 페드로 바에즈를 상대로 초구를 노려쳤으나 내야에 높이 떠 3루수 플라이 아웃됐다.

0-1로 끌려가던 다저스가 6회말 2점을 내 2-1로 역전에 성공했고, 최지만에게 더 이상 타격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7회초 2사 1루에서 최지만의 타석이 돌아오자 다저스는 좌완 훌리오 유리아스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탬파베이는 최지만 대신 우타자 얀디 디아즈를 대타로 내세웠다. 

최지만은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디아즈가 삼진을 당하며 탬파베이의 대타 카드는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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