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지털-X 서밋’ 개최…새로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 공개
[미디어펜=조한진 기자]구현모 KT대표가 "선제적으로 준비한 디지털 혁신(DX) 역량과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2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X 서밋 2020'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KT 플랫폼 서비스는 많은 산업 영역에 적용돼 비즈니스 혁신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 구현모 KT 대표가 28일 '경영진 간담회'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KT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는 DX의 중요한 열쇠인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이른바 ‘ABC’ 중심의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본격적을 B2B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그동안 네트워크 인프라 우위를 기반으로 모바일, 인터넷, IPTV 등 B2C 시장 중심의 사업을 진행해왔다면 앞으로 B2B 시장으로 DX역량을 확장해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다른 산업의 혁신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사에는 구 대표와 박윤영 기업부문장 사장,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남태희 스톰벤처스 대표, 임세현 BC카드 센터장 등이 주요 발표자로 참석했다. 업무 자동화 및 인프라 고도화 등 DX에 관심 있는 기업의 이해관계자들도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대거 함께 했다.

구 대표는 ‘디지털-X 서밋’과 함께 ‘KT 경영진 기자간담회’를 마련하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KT의 성장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구 대표와 박윤영 기업부문장 사장, 전홍범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 등 KT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하나로 결집된 경영 비전을 강조했다.

구 대표 취임 후 KT는 미디어,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중심의 플랫폼으로 혁신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HCN을 인수하게 되면 KT그룹 미디어 사업 매출은 3조원에 달하고, 넷플릭스 서비스 제휴 및 쇼핑, 교육 등 진화된 서비스로 미디어 플랫폼 사업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9월 KT 그룹으로 공식 편입된 케이뱅크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서비스 출시 등 파격적인 서비스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1위 결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BC카드와 KT ICT 경쟁력을 기반으로 금융 혁신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구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 B2B 시장을 공략한다는 KT 전략에는 네트워크 인프라 우위 및 ABC의 기술력을 특정 산업 분야와 결합시켜 사업적 가치로 창출시키는 ‘ABC+X’ 역량과 경험이 뒷받침 됐다"고 강조했다.

LG전자, 현대중공업그룹, KAIST, 한양대 등이 협력하고 있는 ‘AI 원팀’ 결성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KT는 ‘클라우드 원팀(가칭)’ 출범도 준비하고 있다. 클라우드 관련 기술 교육과 신기술 인프라를 지원하고 전문 기술 컨설팅에서 스타트업 투자까지 이어지는 활동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에 대응해 국가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디지털 뉴딜 완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구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B2B DX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선언은 KT의 새로운 100년의 단단한 기반이 될 변곡점이자 내실 있는 도약"이라며 “KT는 지금도 상상 밖의 영역에서 새로운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의미 있는 시장 성과로 KT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DX 드림’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 KT 새로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 BI

이날 행사에서 KT는 새로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를 공개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ABC 플랫폼 역량 기반으로 본격적인 B2B DX 시장 발굴 및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KT는 DX 서비스로 B2B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KT는 금융, 물류, 사무환경, 헬스, 제조, 데이터센터, SOC 등 7대 분야에서 DX 성공 모델을 발굴하고 지자체, 교육, 건설, 산업단지, 복합단지로 DX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KT는 전국 6대 광역본부 및 그룹차원의 채널을 바탕으로 DX 사업을 지역과 중소기업으로 확산해 5G 인프라 구축, SOC 디지털화 등 한국판 뉴딜의 모범사례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여기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아우르는 상생전략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척하고 국가 B2B DX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독일 통계 포털 Statista 및 글로벌 IT 리서치전문 기업 IDC에 따르면  글로벌 DX 시장은 연평균 23% 성장해 2023년 2조3000만달러(약 2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의 경우 DX 적용 계획이 2019년 기준 20%에 그지만 2021년은 65%, 2023년은 80%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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