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선착순으로…농촌여행 할인 지원도 재가동
   
▲ 농림축산식품부 청사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오는 30일부터 주말에 외식을 세 번 이용한 사람은 네 번째 외식 때 1만원을 할인받는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했던 외식 활성화 캠페인을 재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농식품 및 외식 업계 지원을 위해, 이달 30일 외식 할인 지원사업을 재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말(금요일 오후 4시∼일요일 밤 12시)에 외식 업소를 세 번 이용하고 매번 2만원 이상 결제한 사람은 네 번째 외식 때 1만원이 할인돼, 1만원을 환급해준다. 

캐시백이나 청구 할인 형태로 이뤄지며, 참여하는 카드사는 KB국민, NH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등 9곳이다.

이들 카드사 개인 회원은 응모를 거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예산 소진 때까지 지원하는데, 카드사들은 30일부터 문자 메시지 등으로 응모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매주 개인별 외식 업소 이용 횟수를 누적 합산하는 방식인데, 카드사별로는 1일 2회까지 가능하고, 같은 업소에 대한 이용 실적은 1일 1회로 제한된다.

유흥주점, 구내식당, 출장 음식 서비스 등의 이용은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으며 백화점, 대형 할인점, 쇼핑몰 등에 입점한 외식 업소 중 수수료 매장도 외식 매출 확인이 어려워 제외된다.

포장이나 배달 외식은 실적으로 인정되며,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경우 배달원을 통해 현장 결제를 해야 실적이 된다.

한편 정부의 농촌 여행 할인 지원사업도 30일 재개된다. 

농촌 관광지에서 NH농협, 신한, 현대카드로 현장 결제를 하면 결제 금액의 30%를 캐시백으로 돌려받으며, 할인액은 카드사별로 최대 3만원.

농촌 여행 할인은 지정 업체에만 적용되는데, 전국 농촌 체험 휴양마을, 관광농원, 농촌 융복합 인증 사업자, 낙농 체험 목장, 찾아가는 양조장, 농어촌형 승마장 등 약 1500곳으로, 업체 정보는 '농촌여행 웰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8월 중순 외식과 농촌 여행 할인 지원사업을 처음 시작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며칠 만에 잠정 중단했다.

당시 외식 할인 지원사업은 매주 다섯 번 외식 업소를 이용하면 여섯 번째에 1만원을 할인해주는 방식이어서, 이번에 사업을 재개하면서 할인 요건을 완화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여전히 하루 100명 선을 오르내리는 등 방역을 위한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에서, 때 이른 조치라는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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