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보디빌더 김기중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부항으로 인한 세균 감염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직접 알린 지 불과 3주 만에 전해진 비보다.

27일 김기중의 인스타그램에는 고인의 동생이 오빠의 부고를 전하는 글을 게재했다. 동생은 "사랑하는 오빠가 먼저 하늘나라로 갔어요"라며 "고 김기중님께서 선종하셨기에 아래와 같이 부고를 전해 드립니다.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 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기중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환자복을 입고 병원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저는 어이없게도 한의원 부항으로 인한 세균감염이 되었다. 지금은 저는 인천 모병원에서 수술,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 사진=김기중 인스타그램


그는 "지난 9월 30일에 어깨, 겨드랑이에 붓기가 보이길래 동네 한의원에 가서 해당 부위에 부항을 떴다. 하루 이틀에 걸려 부항을 두 번 떴는데 그 와중에 상처 부위에 구멍을 크게 내었고 진물, 고름이 엄청 나왔다"고 하면서 "그 구멍을 통해 온몸에 세균이 들어 왔다. 10월 3일 너무 아파서 응급실로 바로 왔다. 세균 수치로 인해 신장, 콩팥, 칼륨, 포타슘, 간 전해질 기능이 부서졌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김기중은 이 글을 올릴 당시만 해도 "다행히 수치도 내리고 지금은 수술 받은 부위 회복에 신경 쓰고 추스르고 있다. 일단 수술은 잘 끝났다"며 건강이 회복되고 있음을 알렸다.

그는 한의원에 대해 법적대응울 준비중이라며 주변의 도움을 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전한 병원에서의 근황 사진에서 갈수록 수척해지는 모습을 보이더니, 갑작스러게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진 것이다.

현재 고인의 SNS에는 지인, 팬들의 명복을 비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1989년생인 김기중은 2019 피트니스스타 부천 머슬 그랑프리를 비롯한 여러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보디빌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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