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안보실이 불참한 가운데 열려서는 의미가 없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서훈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 7명이 국정감사 하루 전 불출석을 통보한 것과 관련해, 29일 예정됐던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가 다음달 4일로 연기됐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을 하고 국감 일정을 연기하는 것에 합의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수요일 오전 11시로 국감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회동 뒤 "청와대 국감이 안보실이 불참한 가운데 열려선 의미가 없다"며 "다음주에 서훈 실장의 자가격리가 끝나기 때문에 안보실장 참여 하에 국감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전날 국회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최근 미국 출장을 다녀온 뒤 방역 당국으로부터 대면 접촉을 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은 운영위 국감 장소에 나와 대기하다가 일정 연기 소식을 듣고 복귀했다.

노 실장은 '다음주 서훈 실장의 출석이 가능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며 "2주 자가격리가 내일까지인가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호 민정수석의 출석도 조율되느냐'는 질문엔 "그건 좀 우리가 할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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