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상품 기획과 개발
올 1~8월 국내 전체 LPG 시장 판매 1위
가솔린과 LPG, 디젤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시장 세분화
[미디어펜=김태우 기자]르노삼성자동차 QM6의 인기몰이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로 발돋움하고 있다. 

QM6는 지난 9월 한 달 총 3187대가 팔리면서 르노삼성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국내 유일 LPG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LPe 모델은 9월 한 달간 1964대가 팔려 QM6 전체 판매량의 61.6%에 달했다.

   
▲ 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 반열에 오른 르노삼성자동차 QM6. /사진=르노삼성


QM6 LPe는 올해 특허청 특허권 최종 등록 절차를 마무리한 르노삼성자동차만의 도넛탱크(DONUT™) 기술을 앞세워 올해 1~8월 국내 전체 LPG차 누적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국내 전체 LPG시장규모는 7만1796대였으며 QM6 LPe는 이 시장의 45.5%(3만2656대)를 차지했을 정도로 강력한 경쟁력을 보였다. 

특히, 이는 영업용이 아닌 일반 개인 소비자들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QM6 LPe는 경쟁사의 다른 LPG 세단들과 달리 법인택시로 판매하지 않아 일반 소비자들이 상품성과 경쟁력을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

르노삼성은 QM6의 성공 요인으로 ‘고객을 위한 가치 추구’와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 등 두 가지를 꼽았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까다로운 소비자 입맛으로 요구 사항이 굉장히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 중인데, 르노삼성은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트렌드에 맞춘 상품 기획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우선,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굉장히 넓다. 가솔린과 디젤, LPG 등 내연 기관의 모든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볼드 에디션’이라는 스페셜 에디션도 있어 마치 원양어선의 대형 그물처럼 중형 SUV 소비자의 모든 취향을 두루 만족시킨다.

특히 QM6의 고공성장을 이끌고 있는 QM6 LPe는 SUV의 실용성과 LPG 엔진의 경제성, 정숙성, 부족함 없는 주행성능으로 LPG SUV에 대한 기존 선입견을 깼다. 

그뿐 아니라, 르노삼성 특유의 도넛 탱크 기술을 탑재해 트렁크 공간을 대폭 확보한 것은 물론, 최상의 후방충돌 안전성까지 확보했으며, 1회 충전으로 약 534㎞를 주행할 수 있는 연비 효율성까지 갖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LPG 출시 전까지는 가솔린 모델인 GDe가 QM6의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QM6 GDe는 이전까지 디젤 일색이던 국산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불어넣었다. 

   
▲ 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 반열에 오른 르노삼성자동차 QM6. /사진=르노삼성


지난 2017년 9월 1일 출시한 QM6 GDe는 당시 영업일 기준 13일 만에 누적 계약 대수 1020대를 달성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당시 QM6 GDe가 기록했던 계약대수는, 2016년 1~9월 국내 중형 가솔린 SUV의 전체 판매량을 뛰어넘는 수치였다. 지난해 QM6는 총 3만2,999대가 팔렸는데, 이 중 가솔린 모델은 2만5,706대로 전체 판매량의 78%를 차지했다.

QM6 GDe엔 과하지 않은 동력을 아주 부드럽게 뽑아내는 심장이 얹혀 있다. 이 부드러운 엔진은 바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오랜 노하우와 첨단 기술력으로 만들어졌다. 실제 르노 그룹에서 만든 중·대형 세단과 SUV에 두루 사용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입증했다. 

특히, 도심의 일상에서 주로 쓰이는 중저속 영역에서 출력이 매끄럽게 흘러나와 조용하고 차분한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국내에 판매 중인 SUV는 주로 레저나 여행용으로 쓰여 디젤 엔진이 인기다. 

하지만 도심에서 평소에 부드러운 승차감과 함께 넓은 공간이 필요한 이용자에겐 가솔린 엔진을 얹은 SUV가 제격인데, QM6가 이러한 소비자의 마음을 정확하게 꿰뚫으며 입맛을 충족했다.

그리고 다음 바통을 디젤 라인업인 QM6 dCi가 이어받았다. QM6 dCi는 높은 연비와 디젤 엔진 특유의 파워풀하고 민첩한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춘 SUV이다. 

특히, 지난해 부분변경모델을 선보이면서 새로 추가한 1.7 dCi 2WD 모델은 17~18인치 휠 기준 14.4㎞/ℓ로 국내 판매 중인 중형 SUV 중 가장 좋은 연비를 자랑한다. 

또한 2.0 dCi 4WD는 뛰어난 고출력 파워와 토크(190마력/38.7㎏·m) 그리고 18인치 휠 기준 기존 모델 대비 향상된 연비(12.7㎞/ℓ)로 업그레이드했다.

가솔린과 LPG 엔진으로 국내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QM6가, 연비와 성능을 모두 강화한 두 가지 디젤 엔진으로 전통적인 중형 SUV 소비자들까지 겨냥하고 있다.
   
▲ 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 반열에 오른 르노삼성자동차 QM6. /사진=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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