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태국 우수 사례 공유...불확실성 하에서 정부 소통능력 인정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위기 대응 우수 사례를 세계에 전파했다.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마크 [사진=OECD 웹사이트]


OECD는 최근 OECD 대한민국 정책센터와 공동으로 '아시아 공공 거버넌스 포럼'을 개최, 코로나19 위기관리 및 회복력 강화, 불확실성 하에서의 정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위기관리에 있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한국은 '3T' 즉 검사(Test).추적(Trace).치료(Treat)에 기반한 선제적.적극적 대응, 정보의 투명하고 신속한 공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유기적인 협업체계, 의료진의 헌신 및 높은 시민의식 등이 코로나19 대응 성공의 핵심 요인이라고 꼽았다.

또 태국은 지역기반 보건시스템과 자원봉사자 간 연계 활동이 효율적인 현장 대응을 이끌어 준 중요 자원이라고 지목했다.

OECD는 재난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투명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정부와 시민 간 소통채널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사회 전반에 걸친 긴밀한 상호연결성으로 인해, 특정 위기 발생 시 연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존이므로, 사회 전반의 유기적 협업 체계 구축이 필요하고, 청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가 향후 재난관리 및 혁신의 중요 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가 간 교역 및 인력 이동을 촉진,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29일 화상으로 개최된 OECD 각료이사회에서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 방향으로 강력한 경기 부양 정책과 취약 계층 지원, 경제·사회구조 전환, 국가 간 정책 공조를 제시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4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등, 총 310조원 규모의 정책 패키지를 시행, 그 성과로 지난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1.9% 성장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위기 극복 과정에서는 양극화를 심화하는 'K'(케이)자형 경제 회복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취약계층의 고용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각료이사회는 매년 37개 전 회원국 각료가 참석하는 OECD 최고 의사결정 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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