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명단' 올랐던 박진규‧윤성원 다시 발탁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문재인 대통령이 1일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지난 7월 ‘다주택자’ 논란으로 교체됐던 비서관급 참모들에 대해 청와대가 ‘조만간 1주택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왼쪽부터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 김정우 조달청장, 신열우 소방청장, 박광석 기상청장,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민병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에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는 박진규 전 대통령 비서실 신북방 비서관,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는 윤성원 전 대통령 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을 각각 발탁 내정하는 등 차관급 1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중 박진규 내정자와 윤성원 내정자는 비서관 시절 다주택자 명단에 올랐던 인물들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청와대가 다주택자 인사 배제 기조를 적용하면서 지난 7월 교체된 이들이다.

당시 박 내정자는 경기 과천과 세종시에 각각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다. 서울 강남구와 세종시에 각각 아파트를 보유했던 윤 내정자는 세종시 아파트를 처분했으나 부동산 정책 실무자로 신뢰성 문제 등이 사유가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두 사람이 차관에 임명된 것에 대해 청와대 측은 “박 내정자는 나머지 한 주택이 매각 중에 있고 12월 중으로 등기 이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며 “윤 내정자 같은 경우도 주택 두 채 가운데 한 채는 매각이 완료된 상태”라고 알렸다.

한편 이번 차관급 인사에선 이 두 사람 외에도 다주택자가 존재하는데, 청와대는 이들로부터 처분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즉, 2주택자가 몇 사람 있었는데 처분 예정으로 의사를 확인한 뒤 이번 인사가 이뤄졌으며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모두 1주택자가 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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