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앙재경위원회 회의' 발언 뒤늦게 알려져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4월 "중국은 산업 안보와 국가 안보를 위해 자주적으로 통제 가능하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산업망과 공급망을 만들도록 애써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1일 신화통신 등의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전날 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는 지난 4월 10일 시 주석이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했던 발언을 공개했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청와대


중국공산당은 지난주 제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5중전회)를 통해 향후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추스는 시 주석이 지난 4월 회의에서 "국가 안보 관련 분야에서 스스로 통제할 수 있으며 믿을 수 있는 국내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는 결정적 시기에 자립 순환을 실현하고 극단적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경제 운영을 보장할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또 시 주석은 산업망과 공급망을 강조하면서 "중요 상품과 공급 채널에서 적어도 하나의 대체원을 가져 필요한 산업 백업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부연하면서 "새로운 산업망을 구축해 기술혁신과 수입 대체 역량을 전면 강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는 공급 측면 구조 개혁 심화의 중점이며 질적 발전을 실현하는데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 주석은 중국이 국제적으로 선두에 선 분야에서는 우세를 공고히 하고 '킬러' 기술을 더욱 연마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속철도, 발전 설비, 신에너지, 통신장비 등을 예로 들면서 이들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국제 의존도를 높이고 해외 공급 차단을 억지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한 점도 이번에 알려졌다.

추스 측은 시 주석이 당시 회의에서 ‘국내 수요 확대 전략’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때는 지난 5월 시 주석이 정치국 회의에서 국내 수요 확대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쌍순환' 전략을 공개적으로 제시한 것보다 1개월 이른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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